노조탄압에 맞서 투쟁하다 지난 2015년 6월 8일 해고되었던 전 속초의료원지부장 함준식 씨가 약 10개월만인 지난 3월 21일부로 원직인 영상의학과에 복직했다.

속초의료원은 병원 명예훼손과 재산상 손해, 명령 불복종, 국회의원에게 의료원의 정보를 제공한 것, 연 7일 이상 무단결근 등 징계사유를 무려 17가지나 열거해 지난 2015년 6월 8일 함 씨에 대한 징계안를 의결했었다.

▲ 집회장에 참석한 함 전 지부장이 속초의료원의 "직장폐쇄 철회! 휴업승인 철회!" 손피켓을 들고 있다.

그러나 지방노동위원회에 이어 지난 1월 7일, 중앙노동위원회는 속초의료원이 함준식 씨와 노조 간부들에 대한 징계가 에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로 인정된 바 있다.

함준식 씨는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의가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로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속초의료원은 복직을 거부하여 속초의료원지부와 함 씨는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건에 대해 행정소송 중이었는데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갑자기 의료원측에서 복직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원직복직해 현장에 들어가니 조합원들도 매우 기뻐하고 있으며, 복귀를 했으니 더 열심히 일하고 현장을 추스르는 노력을 해 나갈 것”이고 밝혔다. 이어 “그간 속초의료원지부 투쟁을 함께 해 주신 보건의료노조 동지들께 감사드린다. 그런데 보건의료노조 내에도 아직도 여러 동지들이 해고된 상태인데 먼저 복직을 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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