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을지대병원은, 2017년 합의사항 이행하라!

▲ 보건의료노조는 29일(화) 오후 2시부터 의정부 을지대병원(의정부시 금오동) 앞에서 전국에서 모인 500여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산별 집중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29일(화) 오후 2시부터 의정부 을지대병원(의정부시 금오동) 앞에서 전국에서 모인 500여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산별 집중투쟁을 전개하여, 재단 측에 “파업사태 해결, 2017년 합의한 정규직화, 임금격차 해소, 인력충원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7년 전 노원을지대병원은 ‘2022년까지 타 사립대병원과의 임금격차 해소, 정규직 비율 90% 상향 유지, 교대 근무자의 처우개선, 노동조합 활동보장’ 등을 약속했었다. 48일간의 파업투쟁으로 합의한 것이었다. 그러나 병원은 그 약속도 이행하지 않았고, 재단 측은 이를 철저히 외면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구나 2년 미만으로 비정규직 계약을 하고 있어, 숙련된 노동자가 병원에 오래 근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부는 환자가 안전한 병원을 위해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다. 비정규직 비율은 여전히 15%가 넘고, 특히, 영상, 진단, 병리, 재활의학과의 비정규직 비율은 25%가 넘는다. 현장에서는 2년마다 새로 비정규직을 채용하다보니, 숙련된 노동자들이 병원에 남아나지 않고 계속해서 신규를 교육시키기 급급한 상황이다. 환자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 우리들의 정당한 요구가 짓밟혀진다면, 기꺼이 9만 보건의료노조 산별의 힘으로 돌파할 것이다. 단호히 말한다. 이 파업의 책임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귀 닫고, 눈 닫은 병원과 재단에 있다. 지금이라도 진짜 사장 재단이 나서, 파업사태 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차봉은 노원을지대병원지부장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차봉은 노원을지대병원지부장은 "재단 내 여러 병원들을 소유한 다른 타 사립대 병원 어디도, 병원들마다 규모가 다르고 매출이 다르고 재단 내 병원 중에 뒤처지는 병원이 있다고 임금이나 근로조건을 갈라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예전에 작았던 모병원이 지금의 큰 병원을 만드는 기반이었기 때문인 것이다. 노원⋅대전병원 직원들의 노력이 의정부을지대병원을 세우는데 기여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노원을지대병원지부(지부장 차봉은)는, 지난 10월 10일 오전 7시부터 <부서별 적정인력 충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가짜 의료개혁에 따른 구조조정 분쇄>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해, 오늘로써 파업 20일차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전면 파업에는, 응급실 등 필수 근무 인원을 제외하고 조합원 2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노원을지대병원지부는 2017년 노사가 합의한 <2022년까지 타 사립대병원과의 임금 격차 해소, 정규직 비율 90% 상향 유지> 등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지만, 재단 측은 이를 철저히 외면해 왔다.

더구나 2년 미만으로 비정규직 계약을 하고 있어, 숙련된 노동자가 병원에 오래 근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지부는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다.

▲ 노원을지대병원지부 몸짓패 <하랑>의 문화공연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노원을지대병원지부는 지난 6월부터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은 의료공백으로 인한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경영위기 핑계를 대며 불성실 교섭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부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으나, 을지재단 회장은 지부의 면담 요청을 수차례 거부했다. 조정회의 과정에서도 사측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여, 이 같은 사측의 태도는 조합원들을 파업으로 내몬 것이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투쟁과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을지재단과 병원 측은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며, 의료대란에 따른 경영위기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파업 장기화를 유도하고 있다.

▲ 재단 회장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항의행동. 이를 경찰이 막아서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을지재단과 노원을지대병원은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교섭에 성실하게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을지재단과 병원 측이 변화된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면, 보건의료노조 9만 전 조합원은 노원을지병원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표했다.

다음은, 노원을지대병원지부 파업 승리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 투쟁 결의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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